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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경기 싸늘했던 2014년…새해에는 온기 돌까?

체감 경기 싸늘했던 2014년…새해에는 온기 돌까?
입력 2014-12-31 20:31 | 수정 2014-12-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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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여기서 홍기백 경제부장과 함께 경제 분석과 전망 좀 더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올 한 해도 경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죠.

    ◀ 홍기백 경제부장 ▶

    올 초의 장밋빛 전망들과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만 수치상으로만 보면 경제성장률은 세계 경제성장보다 높은 3.4%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고치인 900억 달러.

    일자리도 일 년 전보다 53만 명 늘어나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체감은 수치와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 송주연/주부 ▶
    "교육비도 계속 오르고, 집값도 마찬가지고 점점 더 힘들죠. 아무래도."

    ◀ 김누리/대학생 ▶
    "취업을 안정적인 자리를 얻었으면 좋겠는데 기업들은 정규직을 줄인다고 하니까…"

    ◀ 앵커 ▶

    그렇다면 이러한 괴리, 이러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겁니까?

    ◀ 홍기백 경제부장 ▶

    그동안 고성장에서 겪었던 기대심리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겠지만 그보다는 임금은 제자리걸음인데 뛰는 전셋값과 늘어나는 교육비 그리고 세금과 연금 내고 빚 갚느라 허덕인 탓이 큽니다.

    ◀ 앵커 ▶

    내년에는 좀 좋은 소식이 있어야 될 텐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홍기백 경제부장 ▶

    그러려면 세계 경제 지형도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호재보단 불안요인이 많습니다.

    먼저 유럽을 보죠.

    유럽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위험 요인이고, 러시아와 일부 산유국은 유가하락으로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대 무역국 중국은 성장률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일본의 엔저 공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도 불안요인입니다.

    그나마 호재는 미국의 나 홀로 호황이 유일합니다.

    ◀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
    "수출은 대외 시장이 굉장히 수요가 없기 때문에 수출 물량을 늘려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여건입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미국 경제의 호황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 홍기백 경제부장 ▶

    미국의 호황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밑바닥에는 금융위기 이후 가계의 부채비율을 줄이고, 부실기업과 은행을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큽니다.

    정부도 내년 목표로 노동과 교육, 금융의 구조개혁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선거가 없는 내년이 경제 체질을 개선할 기회라고 본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엔 3.8% 성장에 경상수지 820억 달러 수출은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보다 구조개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가 내년 경제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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