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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동엽 기자

여중생이 집단 폭행…피해자, 감금 6시간 만에 풀려나

여중생이 집단 폭행…피해자, 감금 6시간 만에 풀려나
입력 2014-12-31 20:54 | 수정 2014-12-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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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여중생이 6시간 가량 감금된 상태로 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는 다름 아닌 또래 친구들이었습니다.

    강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대 여학생의 얼굴에는 멍이 들었고 눈두덩이는 심하게 부어올랐습니다.

    몸 곳곳에도 심하게 맞은 자국이 선명하고 손에는 담뱃불로 지진 흔적까지 있습니다.

    피해학생은 중학생인 14살 A 양으로 지난 29일, 또래 학생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동급생인 여학생 2명과 중3 남학생 2명은 A 양에게 수업 후 놀자며 노래방에 데려간 뒤 얼굴을 때리고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 학교 관계자 ▶
    "(가해자 측에서는 피해자와) 아이들 사이에서 오가는 어떤 자존심을 상하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해 학생의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A양인 것처럼 문자를 보낸 뒤 아예 핸드폰을 부쉈습니다.

    폭행은 추위속에 인근 건물의 화장실과 아파트 옥상에서도 이뤄졌습니다.

    이들에게 끌려다닌지 6시간이 지나서야 풀려난 A 양은 부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도 심해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피해 학생 부모 ▶
    "(가해학생이 아이에게) 소리지르면 더 때린다고 그러고...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정말...제가 죽고 싶었어요."

    경찰은 현재 가해자 한 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나머지 학생들의 소재파악에 나섰습니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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