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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미희 기자

‘재력가 살인 교사’ 김형식 의원, 뇌물혐의 추가 기소

‘재력가 살인 교사’ 김형식 의원, 뇌물혐의 추가 기소
입력 2014-12-31 20:54 | 수정 2014-12-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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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또 재판에 서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숨진 재력가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보도에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재력가에 대한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형식 서울시 의원.

    검찰은 김 의원이 숨진 재력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거액의 현금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추가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10년 말부터 세차례에 걸쳐 건물 용도를 바꿀 수 있도록 로비해주겠다며, 숨진 재력가 송 모씨로부터 5억원을 챙긴 정황을 찾아냈습니다.

    2012년에는 송 씨가 운영하는 결혼식장 근처에 다른 업체가 결혼식장을 지으려하자 4천만 원을 받고 사업 승인을 막은 혐의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송 씨의 장부에 적혀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원순 현 시장에게 돈이 갔다는 근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부에 함께 언급된 국회의원과 전현직 공무원들의 뇌물 수수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입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새로 드러난 혐의에 대해 김 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검찰은 증거가 확보된 만큼 혐의 입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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