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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카메라·초소형 이어폰…첩보영화 뺨친 '토익 부정'

몰래 카메라·초소형 이어폰…첩보영화 뺨친 '토익 부정'
입력 2014-01-08 07:57 | 수정 2014-01-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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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토익부정시험, 이제는 007 영화 뺨칠 정도입니다.

    옷깃에 설치하는 몰래카메라와 초소형 무선이어폰까지 동원됐습니다.

    민성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33살 정모씨는 지난달 토익시험 성적을 올려주겠다며 부정시험 지원자를 모집했습니다.

    승진과 취업 등을 하려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 6명으로부터 300만 원씩을 받고 지름 2mm의 초소형 무선 이어폰을 지급했습니다.

    또 고득점자를 이른바 '선수'로 고용해 옷깃에 카메라를 설치해 함께 시험을 치게 했습니다.

    정씨는 단돈 200만 원을 들여 마트와 전자상가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로 장비를 만들었습니다.

    ◀INT▶ 정 모 씨/피의자
    "용산상가 같은데 가면 장비가 있어서... 예전에 관련된 일도 했습니다."

    고사장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정씨는 이른바 '선수'의 답안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다른 응시자들에게 답을 불러줬습니다.

    ◀INT▶ 조중혁/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이런 내용으로 하면 사실상 금속탐지기 없이는 적발하기가 어렵고. 그러니까 시험장에 감독을 할 때 굉장히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보를 받고 고사장 부근에서 일당을 검거한 경찰은 정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부정응시자 등 7명을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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