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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철현 기자

'아빠 힘내세요'가 성차별?…문화관광부 해명까지

'아빠 힘내세요'가 성차별?…문화관광부 해명까지
입력 2014-02-05 07:55 | 수정 2014-02-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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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빠 힘내세요'라는 동요 잘 아시죠.

    어깨 축 쳐진 아빠에게 아이들이 용기를 줬던 노래인데 이 노래가 양성평등을 저해한다는 판정이 나와 문화관광부가 해명자료까지 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1997년 발표된 동요 '아빠 힘내세요'입니다.

    ◀ 조홍준 ▶
    "IMF때 굉장히 많이 들어봤고요. 아이들이 보자마자 불러줬을 때 저절로 힘도 났고.."

    그런데 문화관광부는 이 노래가 우리 사회 양성 평등 의식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노래가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남성이라는 고정 관념을 키워준다는 겁니다.

    특히 엄마가 요리하면서 아빠를 기다리는 만화 동영상은 여성은 가사 노동만 한다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박현주 ▶
    "여자들도 많이 일을 하고 더 힘들어요. 여자가 들어봤을 때는 별로인 것 같아요."

    하지만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 전병록 ▶
    "노래는 노래일 뿐이지, 거기에 그런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게 더 문제.."

    노래를 만든 현직 초등학교 교사 한수성씨는 가사는 아내가 썼고 이 노래로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며 황당해했습니다.

    ◀ 한수성/'아빠 힘내세요' 작곡가 ▶
    "가사가 그렇게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지 몰랐습니다. 말도 안되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문화관광부는 양성 평등 교육에 참고하라고 진행된 연구 결과일 뿐 유해 가요로 지정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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