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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골목 깡패' 난립…2013년 조폭 지형도

소규모 '골목 깡패' 난립…2013년 조폭 지형도
입력 2014-02-06 07:52 | 수정 2014-02-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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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관리하는 조직폭력배가 5,400여 명이 넘습니다.

    전국을 주름잡았던 서방파나 양은이파 같은 대형조직은 세력이 약화된 반면 이른바 골목 조폭이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유흥주점에서 조직폭력배들이 기분이 나쁘다며 다른 손님을 마구 때립니다.

    대구의 커피숍에선 폭력배 스무 명이 나타나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며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 조직 폭력배 피해자 ▶
    "건달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사람들한테 위압감을 주는 거죠."

    전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는 경찰 관리 대상에 오른 것만 216개 파 5천4백 25명.

    1980년대 이른바 '전국구 조폭'으로 악명을 떨친 김태촌의 서방파와 조양은의 양은이파는 현재는 조직원이 각각 26명과 11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조직원이 20명이 안 되는 이른바 '골목 조폭'이 크게 늘어, 전체 폭력 조직의 60%를 넘었습니다.

    조폭들의 범죄 수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과 20범인 폭력배가 대학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학생회비 3천만 원을 횡령하는 등 조폭이 학생회를 장악한 대학이 작년에만 7곳이나 됐습니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 사기가 조폭들의 단골 사업으로 떠올랐고, 건설 회사를 인수한 뒤 조직원을 동원해 시공권을 따내는 식의 기업형 조폭도 크게 늘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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