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이남호 기자
이남호 기자
강당 지붕 왜 무너졌나?…'샌드위치 패널' 눈 무게 못 견뎌
강당 지붕 왜 무너졌나?…'샌드위치 패널' 눈 무게 못 견뎌
입력
2014-02-18 06:26
|
수정 2014-02-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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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고가 난 강당은 철골 구조물이면서 동시에 지붕과 천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폭설이 내리면서 이 샌드위치 패널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붕괴 사고가 난 강당 건물은 넓이 990제곱미터, 높이 10미터로 지어졌습니다.
강철로 골격을 세우고 외벽을 샌드위치 패널로 마무리했는데 강당용 건물이다 보니 가운데에 기둥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하중에 취약한 형태입니다.
현재 붕괴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눈의 무게에도 당연히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가 난 경주지역은 지난 6일부터 내린 적설량이 44센티미터에서 최대 75센티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봤을 때 제곱미터 당 실리는 눈의 무게가 130킬로그램에서 최대 220킬로그램까지 나갈 수 있는 양입니다.
경주 지역은 일반적으로 제곱미터 당 50킬로그램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건축 기준을 세워놓았는데 이를 훨씬 넘어서는 겁니다.
◀ 박홍근 교수/서울대학교 건축학과 ▶
"눈의 적설량에 따른 적설 하중이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지 판단해야 되겠죠. 원래 구조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특히 사고 당시 리조트 측은 강당 등 건물 위의 제설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건물 안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몰려있다 붕괴가 일어났지만, 정작 출구가 1개밖에 없어 대피가 빨리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사고가 난 강당은 철골 구조물이면서 동시에 지붕과 천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폭설이 내리면서 이 샌드위치 패널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붕괴 사고가 난 강당 건물은 넓이 990제곱미터, 높이 10미터로 지어졌습니다.
강철로 골격을 세우고 외벽을 샌드위치 패널로 마무리했는데 강당용 건물이다 보니 가운데에 기둥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하중에 취약한 형태입니다.
현재 붕괴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눈의 무게에도 당연히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가 난 경주지역은 지난 6일부터 내린 적설량이 44센티미터에서 최대 75센티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봤을 때 제곱미터 당 실리는 눈의 무게가 130킬로그램에서 최대 220킬로그램까지 나갈 수 있는 양입니다.
경주 지역은 일반적으로 제곱미터 당 50킬로그램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건축 기준을 세워놓았는데 이를 훨씬 넘어서는 겁니다.
◀ 박홍근 교수/서울대학교 건축학과 ▶
"눈의 적설량에 따른 적설 하중이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지 판단해야 되겠죠. 원래 구조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특히 사고 당시 리조트 측은 강당 등 건물 위의 제설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건물 안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몰려있다 붕괴가 일어났지만, 정작 출구가 1개밖에 없어 대피가 빨리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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