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기초연금법안 난타전

◀ 앵커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기초연금법안 처리가 오는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두 현안에 대한 여야 간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은 증거위조에 대해 사법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책임자 문책은 수사 결과에 따라 이루어지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습니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그 결과를 기다린 후 책임 소재에 따라 엄격하게 책임을 논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민주당은 남재준 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하고 진상규명도 특검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한길 민주당 대표 ▶
"국정원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나라의 혈세로 나라의 암덩어리를 키워서 나라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기초연금법안의 처리문제를 놓고도 새누리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심사에 참석하지 않아 논의도 못 했다며 민주당을 불효정당이라고 불렀고 야당은 공약을 어긴 거짓정권이라며 맞섰습니다.

지방 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여야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쟁점을 놓고 여야의 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