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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이 축구의 발상지"…축구팬 '발끈' 축구 원조 논쟁

中 "중국이 축구의 발상지"…축구팬 '발끈' 축구 원조 논쟁
입력 2014-06-11 07:59 | 수정 2014-06-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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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드컵 개최를 며칠 앞두고 때아닌 '축구 원조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국이 축구의 발상지라고 주장하자 세계 축구팬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원나라 때 화가 첸쉬앤의 작품, 6명의 남자들이 가죽 공을 차는 모습이 현대 축구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산둥성 제나라 역사박물관은 최근 현대 축구는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에서 '축국'으로 시작돼 이집트를 거쳐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실제 이 박물관은 중국이 축구의 발상지라는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인증서까지 받았고 길거리엔 고대'축국' 선수 동상까지 세웠습니다.

    ◀ 가오이 스포츠평론가 ▶
    "현대 축구는 영국이 원조라고 할 수 있지만 기원을 따진다면 중국으로 볼 수 있죠."

    하지만, 영국 축구 전문가들은 단순히 공을 차는 행위만으로 축구의 기원을 정할 순 없다면서 피파의 '중국 기원설 인정'도 중국 시장이라는 상업적인 고려가 있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 중국 현지 방송 ▶
    "역사가 길면 뭐합니까. 중국은 월드컵 한 번만 나가서 세 경기에 한 번도 못 이겼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선 아시아 최종예선조차 오르지 못한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이 축구 원조 논쟁을 시작하기 전에 월드컵 본선부터 출전하고 볼 일이라며 꼬집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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