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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통 시신 현장 검증…'남편 10년 전 자연사' 주장

고무통 시신 현장 검증…'남편 10년 전 자연사' 주장
입력 2014-08-08 06:22 | 수정 2014-08-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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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무통에 시신 2구를 10년이나 보관해 온 이 모 씨가 체포된 지 일주일째.

    아직까지 남편의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어제 현장검증이 이루어졌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고무통 시신' 2구가 발견된 빌라 내부입니다.

    곰팡이가 피어 얼룩진 벽면, 회색 시멘트가 고스란히 드러난 바닥.

    주방엔 그릇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 옷가지와 공구들은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저장강박증이 의심될 정도로 집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8살 남자 아이가 발견됐던 안방 침대.

    어린 아이가 지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침대는 흙과 곰팡이로 범벅이 돼 있습니다.

    고무통이 있었던 작은 방은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차 사람 한 명 서 있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현재 심경 어떠십니까?"

    "...."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피의자 이 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직장 동료를 목 졸라 살해하고 고무통에 넣는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담담했어요. 증오도 나타내고 그랬어요. 사체를 통에 넣을 때.."

    그러나 남편에 대해선 "10년 전쯤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옮긴 것뿐"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심하게 부패한 시신에서 타살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만큼, 남편에 대해선 '사망 원인 불명'으로 처리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신 2구에서 검출된 수면제 성분이 사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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