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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포병부대 병사 트럭 몰고 탈영…연쇄추돌 사고 뒤 검거

연천 포병부대 병사 트럭 몰고 탈영…연쇄추돌 사고 뒤 검거
입력 2014-08-09 07:43 | 수정 2014-08-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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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연천의 한 군 부대에서 병사가 군용 트럭을 몰고 탈영했습니다.

    17km를 내달린 트럭은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아 시민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연천의 한 포병부대 앞.

    차량 출입을 막는 바리게이트가 산산조각이 난 채 여기저기 놓여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는 굵은 바퀴 자국과 함께 움푹 패였습니다.

    어젯밤 9시쯤, 이 부대의 21살 이 모 상병이 군용트럭을 타고 비무장 탈영을 했습니다.

    이 상병이 몰던 트럭은 연천군 대광리에서 시내버스를 추돌했지만, 멈추지 않고 다시 내달리다 10분 뒤 소형 승용차를 다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은 큰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지역 주민 ▶
    "간도 손상되고 갈비뼈가 7개 부러지고 하반신 마비될 거 같다고."

    5톤 트럭을 끌고 부대를 탈영한 이 상병은 약 20km를 질주하다 이곳 난간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난간을 뚫고 5미터 다리 아래로 떨어진 이 상병은 경상을 입어 인근 군 부대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어제 지난 7월 후임병에게 폭언을 일삼은 이유로 영창 15일 징계를 받았다"며 "이에 불만을 갖고 탈영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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