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커지고 위염 치료까지…'기능성 쌀' 시장 확대

◀ 앵커 ▶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단지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키가 더 자라고 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쌀.

그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갓 지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

일반 쌀밥 같지만, '성장 발육 촉진용 쌀'로 지은 기능성 쌀밥입니다.

다섯 살 연우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필수아미노산이 일반 쌀보다 31% 이상 많이 들어 있습니다.

"맛있다"

◀ 임정아 ▶
"이 쌀이 아이들 성장 발육에 도움 된다고 해서."

또 다른 기능성 쌀인 '눈큰흑찰'에는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인 '가바'의 함량이 일반 쌀보다 9배나 높아, 쥐의 음주 충동을 50%나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삼광쌀',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조생흑찰',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도담쌀'까지 다양한 기능성 쌀들이 식탁 위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능성 쌀 시장은 5천억 원 정도로, 전체 쌀 시장에서 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된 기능성 쌀은 10개 종, 10년 동안 유전자 재조합과 연구과정을 거친 결과입니다.

◀ 정지웅 박사/농촌진흥청 ▶
"향후에는 여러 가지 기능성들을 하나의 품종에 담아서 별다른 약을 드시지 않아도 도움이…."

농진청은 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7년까지 고혈압 등에 도움이 되는 쌀 10종을 추가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