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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본 성탄절 지구…화려한 빛으로 야경 30% 밝아져

우주에서 본 성탄절 지구…화려한 빛으로 야경 30% 밝아져
입력 2014-12-26 07:57 | 수정 2014-12-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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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성탄 모습은 어땠을까요.

    미항공우주국의 관측 위성이 찍어 봤더니 성탄절 효과로 지구 밝기가 평소보다 30% 정도 더 밝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꽃 모양의 대형 등과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빛이 쏟아집니다.

    도로도, 가로수도, 알록달록하게 채운 불빛이 성탄 분위기를 띄웁니다.

    서울 밤거리를 평소와 비교해 보면 환해진 모습이 한눈에 나타납니다.

    이런 '성탄과 연말 효과'는 미 항공우주국의 '수오미' 위성 관측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해마다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부터 미국 70개 도시의 밤 밝기가 급증하기 시작해 연말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휴양지가 많은 미국 남부 플로리다와 인구밀도가 높은 캘리포니아가 두드러졌습니다.

    도심 지역은 평소보다 2,30퍼센트, 외곽이나 교외 지역은 최대 50퍼센트가 더 밝았습니다.

    ◀ 미겔 로만/미 항공우주국 과학자 ▶
    "사람들은 교외로 나가서 연휴를 즐깁니다. 조명을 켤 마당이 있는 주택이 많죠."

    우리나라도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밤새 화려한 빛을 뿜어낸 반면 북한은 평양만 겨우 보일 만큼 어두워, 남북한 전력의 23배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다만 중동에선 종교와 문화가 달라 연말이 아닌 '라마단' 기간의 밤이 2배 더 밝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야간 불빛 분석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양을 가늠하는 데 유용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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