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겨울만 되면 가려움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은데요.
단순한 피부 건조증일 수도 있지만, 몸에 붉은 반점까지 나타난다면 '건선'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관련 보도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 리포트 ▶
긁어도 긁어도 가려운 팔꿈치,
참을 수 없어서 병원을 찾은 김영진 씨는 '건선'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김영진/건선 환자 ▶
"자다가 팔꿈치가 가렵더라고요. 그래서 긁었더니, 아침에 일어났더니 진물 같은 게 있고 피가…"
건선은 단순한 가려움증이 아니라 심하면 고름이 생기고 피부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염증의 한 종류입니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에서 생기는데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약물이나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증상이 악화되지만 술과 담배도 가려움증을 더 악화시킵니다.
이 때문에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많고,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사회생활이 왕성한 30대에서 50대에 몰려 있습니다.
◀ 앵커 ▶
건선은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완치가 어려운 대표적인 피부질환입니다.
가려움증도 심하지만, 보기에도 좋지 않아 심하면 대인기피나 우울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건선인지 단순한 가려움증인지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요?
자료를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건선의 증상부터 보면요, 팔꿈치나 무릎 같은 접히는 부위와 엉덩이 등에 붉은색의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겼다 점점 커지면서 달걀이나 손바닥크기 정도로까지 커지기도 합니다.
그 위에 비늘 같은 각질이 덮히게 되는데, 이것을 '인설'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걸 뜯어내면 피가 나게 되는데요.
또 한쪽 팔이나 다리가 아니라 주로 양쪽에 대칭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건선 때문에 병원을 찾은 사람, 16만여 명 정도가 되는데요, 이번엔 건선에 대해 궁금한 점,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자료를 살펴볼까요?
먼저, 건선은 전염이 되는지의 여부인데요.
정답은 "아닙니다".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건선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외에는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데요, 외상이나 날씨, 또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건선의 치료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건선의 치료법은 다양한데요.
해당 부위에 연고를 바르거나 광선을 쪼이고, 증상이 심한 경우 약을 먹기도 합니다.
또 최근에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건선의 원인은,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아 100% 예방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되면서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런데 건선 증상이 심해졌는데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지,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Q 건선 발병하는 이유는?
◀ 최재은 교수/고대안암병원 피부과 ▶
"누구나 건조하면 피부건조증, 그리고 거기서 더 나가서 간지럽고 건성 습진이 생길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다 건선으로 가느냐 그런 거는 아니고요. 건선은 유전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어서 그런 사람에서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져서 건선이 생기는…"
Q 건선 관리는 어떻게?
◀ 최재은 교수/고대안암병원 피부과 ▶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 때를 밀지 않고 인설을 뜯지 않고 그리고 자꾸 어디 부딪히거나 긁거나 이런 거를 피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는 피부 보습하는 것, 건조해지면 악화를 많이 시키기 때문에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셔야 되고요."
Q 건선 치료법은?
◀ 최재은 교수/고대안암병원 피부과 ▶
"고혈압, 당뇨 이런 걸 조절하듯이 건선이 있으면 평생 신경을 써야 돼요. 그래서 치료도 장기간 들어가게 되고 약의 효과랑 부작용을 잘 맞춰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르는 것, 보통 바르는 연고, 스테로이드, 그리고 비타민D 유도체 이런 거 많이 쓰거든요."
이브닝뉴스
[이브닝 이슈] "겨울만 되면 가려워"…'건선' 발병 이유와 관리법은?
[이브닝 이슈] "겨울만 되면 가려워"…'건선' 발병 이유와 관리법은?
입력
2015-01-12 17:36
|
수정 2015-01-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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