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그 바람기로 인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의 전 동거인이자,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던 트리에르 바일레.
대통령이 배우인 새 애인 줄리 가이예를 사귀면서 1여 년간 머물던 엘리제궁에서 쫓겨났습니다.
이후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와의 동거생활을 담은 회고록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사회당 출신의 올랑드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아플 수밖에 없는 책의 내용.
올랑드가 사실은 가난한 사람들을 싫어한다며 이들을 "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치과 보험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비웃었다는 얘깁니다.
◀ 트리에르 바일레 ▶
"이 책이 그에게 엄청난 충격이길 바라요. 그가 이 책을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이 책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변화하길 바랍니다."
또한 여배우 줄리 가이예를 만나러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장면이 주간지에 폭로되기 직전까지 12개월 동안 그 관계를 숨겼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트리에르 바일레 ▶
"내가 그를 원망하는 것은 그 부분이에요. 사랑하는 여자가 있으면서 다른 여자를 만났죠."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이 가난한 사람들을 비하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면서도 새 애인과의 외도를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상처가 있었고 그 상처들을 이해합니다. 거기에 대해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인의 사생활에 대해선 비난을 삼가하는 프랑스인들이지만, 대통령의 스캔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인지상정.
이 책은 7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며 트리에르 바일레에게 수십억 원을 안겨줬습니다.
올랑드의 곤경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트리에르 바일레의 절친한 친구인 영화감독이 이 책을 영화화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더욱이 그 개봉시점이 2017년, 대선이 있는 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볼 책은 다 사보면서도 사생활을 저급한 책으로 써냈다며 트리에르 바일러를 비난하는 프랑스인들이 다수입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인기없는 올랑드 대통령이 그 바람기로 인한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역시 적지않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이브닝뉴스
권순표 특파원
권순표 특파원
[특파원 레이더] 올랑드 동거녀, 책 내고 영화까지…바람기 대가 '톡톡'
[특파원 레이더] 올랑드 동거녀, 책 내고 영화까지…바람기 대가 '톡톡'
입력
2015-01-14 18:03
|
수정 2015-01-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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