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쓰레기 불법 투기, 지자체들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자치구가 경고 방송이 나오는 단속 카메라를 활용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골목길.
규격 봉투를 쓰지 않고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처럼 불법 쓰레기 투기가 계속되자 서울 중구는 무단투기 상습 지역 40여 곳에 이른바 '스마트 경고판'을 설치했습니다.
쓰레기를 몰래 버리려는 사람이 접근하면 카메라가 이를 인식하고 경고 음성을 내보내는 장치입니다.
◀ '스마트 경고판' 안내 음성 ▶
"CCTV 녹화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수 없으니 되가져 가세요."
경고 메시지 덕분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관련 민원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 김신자/서울 중구 회현동 ▶
"(예전에는 사람들이) 봉투에 담지 않고 다 갖다버렸는데 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스마트 경고판'은 기존 CCTV처럼 실시간 감시 기능은 없지만 녹화가 가능해 투기자를 적발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 정해선/회현동 청소업무 담당 ▶
"기존 CCTV는 비용이 6백만 원에서 천만 원인데 스마트 경고판은 180만 원 정도로..."
서울 중구청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스마트 경고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이브닝뉴스
김정원 기자
김정원 기자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CCTV 설치…"되가져 가세요"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CCTV 설치…"되가져 가세요"
입력
2015-0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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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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