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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이슈] 입원 1위 질병 '척추 디스크'…허리 지키려면?

[이브닝 이슈] 입원 1위 질병 '척추 디스크'…허리 지키려면?
입력 2015-03-26 18:02 | 수정 2015-03-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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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몇 년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허리가 아파서 입원한 환자가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입원 치료 환자 중 보통 '척추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추간판 장애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요.

    먼저, 추간판 장애가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이고, 또 환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유선경 아나운서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사람의 척추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척추 사이에 관절을 연결하는 둥글고 납작한 판이 있습니다.

    이것을 추간판, 또는 척추 디스크라고 부르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이 판이 퇴행하고 또 과도한 힘을 받게 되는 경우 갈라지거나 찢어질 수 있는데, 이때 판이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눌러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팔과 다리가 저리게 되는 겁니다.

    지난해 이런 추간판 장애로 입원한 환자, 모두 27만 9천 명이었는데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6만 명이었던 추간판 장애 환자는 매년 15% 정도씩 늘면서,
    질병 별 입원 환자수로 살펴봤을 때, 5년 만에 7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남성의 경우, 추간판 장애 입원 환자가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에서 많이 나타난 겁니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추간판 장애로 입원한 남성 환자 중 30대가 3만 6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입원 환자 중 여성의 경우, 50대가 4만 3천 명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 앵커 ▶

    최근 들어 추간판 장애 환자가 왜 이렇게 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전문의에게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 리포트 ▶

    Q. 추간판(척추디스크) 장애 환자…왜 증가?

    [장호열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요즘에는) 책상에 앉아있고 싶어하고 사무직이 많고 운동량이 떨어집니다. 앉는 자세도 바르게 안 앉아있고 기대고 편하게 앉아 있는다든지 이런 생활의 변화 때문에 요추간판탈출증이 조금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Q. 30대 남성, 5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장호열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30대 남성이 많은 이유는 남성 중에서는 30대가 가장 활동량이 많을 겁니다.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많고 급격하게 하중이 가해져서 섬유린이 한꺼번에 다 찢어지면서 수핵이 탈출하는 타입이 많아서 30대(환자)가 많고 여성은 50대가 되면 대부분 월경이 끝나고 폐경기가 되면서 여성호르몬이 이제 안 나오게 되죠. 몸에 근력도 갑자기 떨어지게 됩니다. 척추 자체가 하중을 다 견뎌야 되는 거죠."

    ◀ 앵커 ▶

    전문의들은 평상시 척추에 지속적인부담을 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습관이, 추간판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습관들, 어떤 것들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 저도 요통 때문에 많이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요, 어떤 생활 습관이 특히 문제가 되는 건가요?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장시간 앉아있는 겁니다.

    회사에서 또는 학교에서 계속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죠.

    앉아 있을 때는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하중이 더 많이 가해진다고 하는데요.

    계속 앉아있는 게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 먼저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구부정'…잘못된 자세, 디스크 부른다]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

    시간이 지날수록 곧추세웠던 허리는 둥글어지고, 엉덩이도 의자에서 멀어집니다.

    [최성훈/회사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등도 힘들고 근육도 뻣뻣해지고."

    이런 직장인들에게 눈을 감고 제자리걸음을 시켜봤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지를 벗어나지 않다가 한 사람은 조금씩 왼쪽으로, 다른 사람은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목에서 척추로 이어지는 선이 틀어져 똑바로 걷지를 못하는 겁니다.

    이처럼 바르지 못한 자세가 오래 유지되면, 뼈마디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조직이 서서히 밀려나 디스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이번엔 앉아있을 때, 어떤 자세가 좋은 건지 살펴볼까요?

    이렇게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이고, 허리는 곧게 편 뒤 무릎을 90도가량 구부리는 게 좋은 자세라고 하는데요.

    전문의들은 짬짬이 일어서서 스트레칭을 해야 척추 디스크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선 아예 서서 일하는 사무실도 생겼다고 하죠?

    앉은 자세에서는 스트레칭을 한다고 무리하게 허리를 움직이다 오히려 디스크 조직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집안일을 할 때도 척추를 망가뜨리는 동작을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설거지를 할 때 엉덩이를 뺀 채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자세, 또 보통 명절에 많은 음식을 하기 위해 이처럼 쪼그려 앉는 자세,

    또 무릎을 모으고 앉아 TV를 보는 자세, 모두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입니다.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습관, 이 밖에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가방 한쪽으로 메면 척추 휜다]

    오른쪽 또는 왼쪽.

    사람들은 보통 자신에게 익숙한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메기 마련입니다.

    [김지은]
    "왼쪽으로 들어요. 왼쪽으로 들어야 편해서요."

    [안희진]
    "항상 오른쪽으로만 메요. 습관적으로 (어깨를) 들어 올리게 되고."

    문제는 이렇게 되면 한쪽 어깨에만 힘이 들어가면서 그 어깨가 올라가고, 덩달아 몸의 중심이 기울어지면서 근육 자체도 굳어지게 됩니다.

    오히려 기운 자세가 더 편하게 느껴지지만 장기간 계속되면 뼈도 휘면서 척추디스크나 골반 변형이 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요통이 심해지면, '디스크에 문제가 있구나. 수술을 받아야 하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 수술 대신 다른 방법으로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허리 통증, 수술만 답 아니다]

    예전엔 완치를 위한 수술을 주로 했다면, 최근엔 환자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통증을 줄이는 비수술 치료가 등장했습니다.

    꼬리뼈에 약물을 넣거나, 고주파 치료, 내시경을 삽입해 레이저로 치료하는 방법 등입니다.

    [이승철/신경외과 전문의]
    "(통증의) 70% 감소를 일차적인 목표로 삼습니다. 그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대부분은 (통증이) 2~30% 정도로 줄게 되고…"

    실제 지난 5년간 이뤄진 척추수술을 따져보니 10건 중 1건 정도는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과잉진료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비수술 치료법이 누구에게나 또 어느 경우에든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이 시급한 응급 환자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지, 전문의에게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 리포트 ▶

    Q. 척추 디스크 장애…수술 필요한 경우는?

    [이충현/신경외과 전문의]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으로도 80% 이상 환자에서 통증이 조절됩니다. 6주 동안 적극적인 주사치료를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수술해야 됩니다."

    Q. 척추 디스크 장애…예방법은?

    [이충현/신경외과 전문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고요. 우선은 평소에 자세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그다음에 등을 펴주는 등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통이 없는 경우에는 등 근육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요가나 헬스 같은 것이 좋고요. 그다음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영이 적극적으로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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