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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잡아라' 日 나리타공항의 승부수

'인천공항 잡아라' 日 나리타공항의 승부수
입력 2015-04-09 17:39 | 수정 2015-04-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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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인천공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일본 나리타 공항이 저가 항공사 전용 터미널을 개장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들을 유치해 이용객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도쿄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나리타 공항.

    1, 2터미널에 이어 저가 항공사만 이용한 제 3터미널을 개장했습니다.

    천장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노출돼 있고, 에스컬레이터 탑승교 에어콘도 없는 대신 공항 시설 이용료는 기존 터미널의 반값입니다.

    [기타가와 (나리타 공항 터미널 운용 준비팀)]
    "건설 비용이 150억엔 들었는데, (일반 터미널보다) 40% 적게 들었습니다."

    줄일 수 있는 건 다 줄여서, 값싼 요금으로 승부해 온 저가 항공사 14곳 중 5곳이 개장과 함께 전용 터미널로 이전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은 도심에서 가까운 하네다 국제 공항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환승객은 인천 공항에 뺏기면서, 위기감이 컸습니다.

    두 공항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기 위해, 저가 항공사 유치에 눈을 돌려 3년 전 6%대였던 저가 항공사 이용률을 작년 상반기 20% 가까이 끌어 올렸습니다.

    [나리타 공항 이용객]
    "하네다 공항에서 가는 것보다는 많이 싼 것 같습니다."

    전용 터미널 개장에 맞춰 신규 취항 항공사에 1년 간 착륙료를 면제해주며 또 한번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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