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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서민행보' 동네빵집 찾았더니…주민들 "누구세요?"

[특파원 레이더] '서민행보' 동네빵집 찾았더니…주민들 "누구세요?"
입력 2015-04-28 17:59 | 수정 2015-04-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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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년 반 남은 미국 대선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른바 서민행보에 나섰는데 반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문호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8년 전과 달리 꾸밈없는 평범한 할머니 모습으로 서민 챔피언을 내세우며 출마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이어 거주지 뉴욕에서 아이오와주 첫 유세장까지 천6백km를 언론을 피한 채 밴으로 잠행했습니다.

    동네 빵집과 커피숍을 들렀고 음식을 직접 주문한 패스트 푸드점 직원은 힐러리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인구 4천명의 작은 마을 몬티첼리에서 22명을 상대로 소박한 첫 유세를 가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
    "어제의 경제가 아닌 내일의 경제를 세워야 합니다. 모든 것의 출발인 가족과 공동체를 굳건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힐러리의 서민 행보에 대한 공화당 대선 잠룡들의 반격이 이어졌습니다.

    [랜드 폴/상원의원(지난 18일]
    "힐러리 클린턴이 여행할 때 비행기 두 대가 필요로 하다는 점이 걱정되는군요. 한 대는 그녀와 수행단을 위해, 또 한 대는 짐을 싣기 위해…"

    평소 강연 다닐 때는 제트기를 요구하거나 전세 헬기를 타던 힐러리를 비꼰 말이었습니다.

    1,600km 길거리 유세는 북한 지도자의 시찰과 다를바 없다는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린제이 그레이엄/상원의원]
    "리스닝 투어(서민 의견 듣기 행보)는 북한에서나 나올 법한 겁니다. 친애하는 지도자를 만나 무언가를 묻고 싶은가요, 여러분?"

    평소 월가 부유층을 비판해 온 힐러리 전 장관의 강연료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힐러리의 강연료는 1회당 30만 달러, 우리 돈 3억 3천만 원 수준이고 시간당 액수로 따지면 미국 내 10대 고액 연봉 CEO의 평균 수입보다 6배 많다는 것입니다.

    장관 재직시절 클린턴 재단이 캐나다 은행 등으로부터 1백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받는 등 외국 정부와 해외 기업으로부터 뇌물성격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기록한 책 <클린턴 캐시>도 공개됐습니다.

    [케이티 패블리치/뉴스 평론가]
    "힐러리 클린턴은 보통 사람들의 챔피언이 되길 원하지만 기록을 보면 그녀 호주머니에 돈을 건네 부자로 만들어주려는 외국 정부의 챔피언처럼 보입니다."

    당차고 자신만만한 이미지 대신 친근한 이웃 할머니의 모습으로 승부를 건 힐러리 클린턴의 전략이 어느 정도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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