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빈병 입구로 입술을 두껍게 만든 뒤 인증샷을 찍는 희한한 놀이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입술이 매력적인 젊은 모델을 닮기 위해서라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모델 카일리 제너,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17살 아가씨입니다.
그녀의 두툼한 입술은 매력적인 입술의 대명사 안젤리나 졸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찬사까지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입술 때문에 미국 청소년들이 줄줄이 응급실 신세를 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카일리 제너 챌린지.
병이나 유리잔 속에 입술을 넣고 공기를 힘껏 빨아들인 뒤 오랜 시간을 유지해 입술을 크게 부풀리는 겁니다.
몇 십분씩 하는 건 기본, 최고 며칠을 버티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레니티]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술 주변에 커다랗고 둥근 자국이 남아 있더라고요."
SNS에 올려진 인증샷을 보면 대개 입술이 심하게 부풀어올랐고 상처가 난 경우도 허다합니다.
[학생]
"보기엔 재미있지만 하면 안 될 것 같네요."
상황이 심각해지자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입술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서 삭제했습니다.
또 자신을 모방하지 말고 각자 개성 있는 매력을 찾기 바란다는 글도 남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무분별한 인증샷 게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프란체스카/의사]
"안전하지 않고, 나중에 심각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의 황당한 인증샷 게시 열풍은 수그러들 줄 몰라 수많은 교사, 학부모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이브닝뉴스
김성우
김성우
[특파원 레이더] 빈 병에 부풀린 '입술 인증샷'…"제발 그만"
[특파원 레이더] 빈 병에 부풀린 '입술 인증샷'…"제발 그만"
입력
2015-05-04 18:02
|
수정 2015-05-04 18:1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