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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대접 中 '판다' 밀렵…가죽·고기 해체해 팔아

국보 대접 中 '판다' 밀렵…가죽·고기 해체해 팔아
입력 2015-05-14 18:04 | 수정 2015-05-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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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귀여운 외모로 사랑을 받고 있는 희귀동물 판다는 중국에서는 국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판다를 밀렵해서 고기를 팔아온 사람들이 적발돼 중국사회가 시끄럽습니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남부 윈난성의 한 농가를 급습한 경찰이 희고 검은 털이 섞인 모피를 찾아냅니다.

    도살된 뒤 냉동된 10kg의 고기도 발견됐습니다.

    중국의 국보로 간주 되는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쓰친 단속 공안]
    "DNA 감식결과 자이언트 판다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왕 모 씨 형제는 작년 말 키우던 양이 죽은 채 발견되자 판다가 한 짓으로 판단해 숲에 들어가 자이언트 판다 한 마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리궈요우 단속 공안]
    "총에 맞고 다른 나무로 달아나니까 한발 더 쐈다고 합니다."

    이들 형제는 자이언트 판다를 도축해 우 씨라는 사람에게 우리 돈 80만 원에 고기를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안은 판다를 도축하고 판매에 가담한 10명을 구속했습니다.

    중국에 1천 8백여 마리만 남아있는 판다를 밀렵할 경우 징역 10년 이상의 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희귀성 때문에 여전히 고가로 밀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평화외교의 상징이자 국보급인 판다의 밀렵꾼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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