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많은 고깃집에서 참기름 대신 '맛기름'이라고도 하는 향미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넣어 맛기름을 만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의 한 식품회사는 2년 전부터 중국 자회사에서 목화씨에 발암물질인 벤젠을 넣어 색소를 만든 뒤 한국으로 들여와 식용유와 참기름향을 첨가해 맛기름을 만들어왔습니다.
벤젠은 목화씨에서 색소를 더 짜내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맛기름은 천 2백톤, 38억 원어치.
전국 80여 곳의 거래처에 납품됐고, 지금까지 천 톤이 넘는 양이 이미 유통돼 전국의 고깃집에서 사용됐습니다.
실제 이 회사가 만든 제품 13개 중 12개에서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3배에서 많게는 30배가 넘는 양의 벤젠이 검출됐습니다.
벤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지만 통관이나 유통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표 58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회사 관계자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이브닝뉴스
윤영균
'1급 발암물질' 벤젠 섞어 맛기름 제조해 유통한 일당 적발
'1급 발암물질' 벤젠 섞어 맛기름 제조해 유통한 일당 적발
입력
2015-05-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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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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