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윤영균

'1급 발암물질' 벤젠 섞어 맛기름 제조해 유통한 일당 적발

'1급 발암물질' 벤젠 섞어 맛기름 제조해 유통한 일당 적발
입력 2015-05-15 17:37 | 수정 2015-05-15 18:00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많은 고깃집에서 참기름 대신 '맛기름'이라고도 하는 향미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넣어 맛기름을 만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의 한 식품회사는 2년 전부터 중국 자회사에서 목화씨에 발암물질인 벤젠을 넣어 색소를 만든 뒤 한국으로 들여와 식용유와 참기름향을 첨가해 맛기름을 만들어왔습니다.

    벤젠은 목화씨에서 색소를 더 짜내기 위해 사용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맛기름은 천 2백톤, 38억 원어치.

    전국 80여 곳의 거래처에 납품됐고, 지금까지 천 톤이 넘는 양이 이미 유통돼 전국의 고깃집에서 사용됐습니다.

    실제 이 회사가 만든 제품 13개 중 12개에서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3배에서 많게는 30배가 넘는 양의 벤젠이 검출됐습니다.

    벤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지만 통관이나 유통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표 58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회사 관계자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