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평일이면 늘 한산했던 한 재래시장에 모처럼 유모차부대로 북적였습니다.
젊은 아기 엄마들 보기가 쉽지 않은 재래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심충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썰렁했던 충주의 한 전통시장 골목이 명절 대목만큼 분주합니다.
노년층이 대부분이던 이 공간에, 오늘은 아이를 등에 업은 이삼십대 젊은 엄마들이 주인공.
직접 설치한 50여 개 가판대에 아이가 쓰던 용품이 단돈 몇천 원에 나왔고, 소식을 전해 들은 또래 엄마들이 구름처럼 몰린 겁니다.
[임은혜]
"잠깐 쓰고 버리는 거 아까우니까"
아기 엄마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가 마련한 벼룩시장입니다.
[정혜민/충주 아기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
"전통시장으로 새 고객을 끌어보자는 취지"
사람이 모여야 돈이 나온다는 위기의식에서, 상인들도 흔쾌히 점포 앞 공간을 내줬습니다.
물론 노인층을 겨냥한 옷가게를 비롯해 기존 점포는 여전히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
그래도 지금의 이삼십대가 무엇에 열광하고 무엇을 외면하는지 깨닫는 기회가 됐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이브닝뉴스
심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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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했던 전통시장에 몰려든 '유모차 부대'…무슨 일이?
한산했던 전통시장에 몰려든 '유모차 부대'…무슨 일이?
입력
2015-05-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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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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