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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엄마인 척' 중고 유아용품 사기… 20대 남성 검거

'아기 엄마인 척' 중고 유아용품 사기…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15-07-14 17:36 | 수정 2015-07-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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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터넷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 가입해 아기 엄마 행사를 하며 유아용품 사진을 올린 뒤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보내온 돈만 받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경찰서는 중고 물품 사이트에서 유모차와 기저귀 등 유아용품을 판매할 것처럼 하고, 물건을 사려던 사람들로부터 1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26살 송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남자인 송 씨는 지난 일곱 달 동안 인터넷 상에서 아기 엄마인 척하고, "우리 아이가 쓰던 것"이라며 유아용품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그런 다음 피해자들이 계좌로 돈을 보내면 빈 상자에 치약이나 휴대전화 배터리 등 엉뚱한 물건을 담아 보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48명의 피해자로부터 가로챈 돈은 1천70여만 원.

    송 씨는 자신의 계좌가 노출될까 봐 피해자의 계좌번호를 마치 자신의 통장인 것처럼 또 다른 피해자에게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잘못 입금했다"며 돈이 들어온 피해자에게 환불받는 수법까지 썼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송 씨는 작년에 비슷한 수법으로 경찰에 붙잡혔는데도 피해금액을 돌려주겠다고 선처를 호소하고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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