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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뱀 '득시글'… 독사에 보호종까지 출현 잦아

아파트에 뱀 '득시글'… 독사에 보호종까지 출현 잦아
입력 2015-07-17 17:36 | 수정 2015-07-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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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산과 들에 서식하는 뱀들이 최근 농촌의 한 아파트에 자주 출현하고 있습니다.

    독사부터 멸종위기종까지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왜 뱀들이 이렇게 자주 나타나는지 조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황금빛 몸통과 다이아몬드 문양의 비늘.

    길이 1미터가 넘는 멸종위기종 황구렁이가 연신 혀를 날름거리고, 벽면을 따라가다 몸을 숨깁니다.

    삼각형 머리를 가진 까치살모사는 유연한 몸짓으로 당당하게 아파트 마당을 누빕니다.

    풀숲에선 화려한 무늬의 유혈목이, 일명 꽃뱀도 눈에 띕니다.

    모두 아파트 주변에서 서식하다 포획된 뱀들입니다.

    [연규선/아파트 주민]
    "자전거 핸들에 (뱀들이) 감겨져 있는 것을 봤어요. 색깔이 너무 똑같으니까 아이들이 자전거를 탈 때 확인하지 못하고.."

    뱀들은 아파트 입구에 똬리를 틀고 앉아 길을 막는가 하면, 텃밭에 수시로 나타납니다.

    아파트 주변 풀숲은 물론 주차장, 심지어 집 안에서도 뱀이 발견됐습니다.

    도로를 개설하면서 아파트 뒷산을 절개한 뒤 뱀이 부쩍 늘어났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홍경자/아파트 주민]
    "제초제도 뿌리고 살충제도 뿌려주고.. 냄새가 나면 뱀이 도망간다고 그래서 아기들이 많다 보니까.."

    물리면 치명적인 독사와 보호종도 있어 주민들은 뱀들을 쉽게 잡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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