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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구하고 숨진 엄마… 에스컬레이터 추락 5분 전 영상 보니..

아이 구하고 숨진 엄마… 에스컬레이터 추락 5분 전 영상 보니..
입력 2015-07-29 18:01 | 수정 2015-07-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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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3살 아들을 구하고 숨진 어머니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사고 직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백화점 직원들이 이미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모습이 담겼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에스컬레이터 추락 사고가 발생한 후베이성의 백화점 7층.

    사고 5분 전인 10시 5분쯤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주위를 걷다가 발판 덮개가 뒤틀리자 깜짝 놀라 동료를 부릅니다.

    [백화점 여직원]
    "여기 문제가 있어. 나 아래로 빠질 뻔했어."

    하지만 이들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아래층에서 엄마와 아들이 올라오는 걸 지켜봤고, 결국 추락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엄마가 3살배기 아들을 밀쳐 올리고 아래도 떨어질 때도 에스컬레이터를 멈추게 하지 않았습니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전감독국장]
    "직원들이 문제를 알고 있었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에도 한 살배기 아기의 왼팔이 발판에 끼어 골절됐고 어제는 승강기 문이 고장 나 14살 소년이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뒤늦게 중국 전역에서 안전 설비 긴급 점검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 49건의 관련 사고로 3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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