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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여성 비하' 막말 논란에도 지지율은 1위

[특파원 레이더] '여성 비하' 막말 논란에도 지지율은 1위
입력 2015-08-12 18:03 | 수정 2015-08-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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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갖 막말로 유명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여성을 심하게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일등을 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일 미국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

    여성 앵커 메긴 켈리는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메긴 켈리/폭스뉴스 앵커]
    "당신은 싫어하는 여자들을 뚱뚱한 돼지나 개, 속물, 구역질 나는 동물로 불렀습니다."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오도넬(여성 코미디언)에게만 그랬어요."

    토론회가 끝난뒤 트럼프는 앵커 켈리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켈리는 온갖 터무니 없는 질문들을 했어요.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었죠."

    트럼프는 특히 여성의 생리현상을 암시하는 말까지 하며 켈리를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여성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정말 제가 그런 바보 같은 말을 했다고 생각해요? 역겨운 인간들이나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까지 나서 트럼프와 공화당을 동시에 비판하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클린턴/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켈리에 대해 한 말이 충격적인 만큼 공화당이 여성에 대해 하는 말들도 역시 충격적입니다."

    그런데도 공화당 지지층에서 트럼프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토론회 이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여전히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보수 백인층의 속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만큼 인기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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