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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대신 초원에 풀었더니 "맛이 기가 막혀"

축사 대신 초원에 풀었더니 "맛이 기가 막혀"
입력 2015-08-17 17:30 | 수정 2015-08-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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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사가 아닌 드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으며 양떼처럼 뛰노는 돼지를 상상 해보셨나요?

    청양의 한 양돈농가가 상식을 바꿔 이렇게 길렀더니 돼지의 지방함량이 크게 줄고 특유의 냄새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서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드넓은 초원에서 돼지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물웅덩이에 스스로 들어가 열기를 식힙니다.

    이 농장 돼지들은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보니 무엇보다 질병에 강합니다.

    이 농장은 8년 전 토종돼지와 멧돼지 등 4원 교잡으로 탄생한 초식돼지 사육을 시작했고 현재 150여 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료 대신 풀을 먹다보니 분뇨의 냄새가 적어 일반 양돈농가와 달리 거부감 없이 관광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최재용/초식돼지 농장 대표]
    "우선 축사 시설이 필요없고 사료값이 안 들어가고 질병이 없습니다. 회충약도 안 줘도 돼요."

    초식돼지의 성장속도는 일반 돼지보다 다소 느리지만 지방 함유량이 17분의 1에 불과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합니다.

    초식돼지는 좁은 돈사에서 대량 사육에 치중하면서 면역력 저하로 구제역 등에 노출돼 온 국내 양돈업계에 신선한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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