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70년대 강원도 춘천 강촌의 명물이었던 '출렁다리'가 30년 전 모습으로 복원됐습니다.
ITX 준고속열차가 개통되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북한강 상류의 옛 정취도 되살아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손원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970년대 대학생 MT 등 젊은이들의 명소였던 강촌의 명물 '출렁다리'.
국내 최초의 현수교로 본래 이름은 '등선교'였지만, 차량이 지날 때마다 흔들려 '출렁다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했습니다.
1972년 북한강을 가로질러 길이 277m, 폭 3.4m로 지어진 '출렁다리'는 1981년 통행이 금지됐다가 1985년 철거됐습니다.
1970년대 강촌의 명물로 추억과 낭만이 담겨있는 출렁다리가 철거 30년 만에 다시 탄생했습니다.
길이 58m, 폭 2m로 규모는 옛 출렁다리의 5분 1 정도로 축소돼 보행자용으로 세워졌지만, 모양은 옛 현수교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주변에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던 강촌의 번영을 재현한다는 의미를 담은 조형물과 함께 시민 공모를 통해 수집된 옛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춘란/춘천시 남산면 창촌2리]
"떠오르는 것은 그전에 아기 안고 뛰고, 버스 타려고 여기 출렁다리 건너가고 막 뛰고 그랬어요."
또, 출렁다리 주변에는 젊음과 추억이 공존하는 다양한 관광 편의시설이 함께 만들어져 북한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원교입니다.
이브닝뉴스
손원교
손원교
'추억 속 명물' 강촌 '출렁다리' 30년 만에 복원
'추억 속 명물' 강촌 '출렁다리' 30년 만에 복원
입력
2015-09-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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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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