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공질서나 교통안전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눈쌀이 저절로 찌푸려지죠.
한 보험사에서 이런 일상 속 문제 해결책을 대학생들에게 물었더니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동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다리를 쫙 펴고 앉은 일명 '쩍벌남'.
앞에 사람이 서 있는데도 다리를 꼬고 있는 '다꼬녀'.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지하철 안 대표적인 추태들입니다.
그러나 바닥에 붙인 스티커 한 장이면 이런 우려는 뚝.
자리에 앉은 승객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아래로 향한다는 점에 착안해, 발을 가지런히 모은 모양의 스티커를 좌석 바닥마다 붙여두자, 지하철 꼴불견 행위가 확 줄었습니다.
[홍지요/국민대학교]
"사람들이 자리에 앉을 때 아래를 자연스럽게 보게 되잖아요. 그럼 스티커가 있는데 발을 모으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된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나들이 쓰레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펼쳐서 깔면 돗자리가 되고, 정리할 땐 줄만 당겨주면 포대처럼 변해 쓰레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에스컬레이터 두 줄타기나, 버스에서 안쪽 자리부터 앉도록 유도하는 아이디어까지, 한 생명보험사가 연 공모전에는 톡톡 튀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이어졌습니다.
[윤세연 과장/ING 생명]
"공공질서 준수를 이끌어 내는 건데, 그러면서도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을 유도하는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봤다"
보험사는 SNS 호응도와 내부 평가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 뒤,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건의해 실생활에 반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브닝뉴스
이동경
이동경
[이브닝 비즈뉴스] '쩍벌남'·'다꼬녀' 이런 해결책 어떨까요
[이브닝 비즈뉴스] '쩍벌남'·'다꼬녀' 이런 해결책 어떨까요
입력
2015-09-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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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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