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에서 수술을 받던 신생아가 놀라 울음을 터뜨리자 아기에게 직접 젖을 물린 간호사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둥성 선전시의 한 병원, 한 달 전 선천적인 항문 종기를 달고 태어난 아기가 부분 마취를 한 채 수술실에 들어옵니다.
낯선 분위기에 놀란 아기가 울고 보채기 시작하면서 수술이 중단됐습니다.
이때 평소 모유 수유를 하던 간호사가 용감하게 옷을 걷어올리더니 아기에게 직접 젖을 물리며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리바오샤 병원 간호사]
"내가 젖을 먹이겠다고 했어요. 동료에게 옷을 위로 올려달라고 한 뒤 (아기를 팔에 안고) 젖을 먹였습니다."
아기가 편한 자세로 모유를 먹은 뒤 안정을 되찾았을 때, 의사와 간호사는 힘을 모아 수술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의사]
"간호사가 아니었으면 수술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수술실 밖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아기 부모는 간호사의 손을 잡고 '천사'라고 부르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아기 아버지]
"감동하여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여성의 위대함을 보여준 거로 생각합니다."
최근엔 웨딩드레스를 입은 간호사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남성에게 인공호흡 하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간호사의 모습이 잇따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이브닝뉴스
김대경
김대경
수술 받다 우는 아기에게 '모유수유' 간호사에 中 감동
수술 받다 우는 아기에게 '모유수유' 간호사에 中 감동
입력
2015-10-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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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0-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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