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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음해하나" 같은 교단 소속 목사끼리 '칼부림'

"왜 음해하나" 같은 교단 소속 목사끼리 '칼부림'
입력 2015-10-23 17:34 | 수정 2015-10-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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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같은 교단에 소속된 목사들끼리 교회 안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칼부림을 벌이면서 두 명 다 중태에 빠졌습니다.

    교단 내 갈등이 원인이었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에서 내린 남성이 교회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차로 되돌아갑니다.

    트렁크를 열고 묵직한 서류 봉투를 꺼내 옵니다.

    이 남성은 68살 황 모 목사.

    다른 교회 담임 목사인 47살 박 모 목사를 만나러 온 겁니다.

    그런데 1시간쯤 지나자 갑자기 경찰관이 출동하고, 박 목사가 피투성이가 된 채 119구급대에 실려나갑니다.

    황 목사가 서류 봉투 안에 흉기를 숨겨왔던 겁니다.

    [교인]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우당탕 으악 비명소리 나길래 깜짝 놀라서 뛰어 올라간 거죠. 누운 상태로 실랑이를 하고 있는 상태였죠."

    두 사람 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지만 수술을 받고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박 목사 측은 비위 사실이 드러나 교단 총무 자리를 박탈당한 황 목사가 이를 공개한 박 목사에게 앙갚음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황 목사 측은 박 목사가 오랫동안 자신을 모함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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