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보건기구가 육류 제품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데 대해 우리 보건당국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식생활 패턴 등의 변화로 청소년과 성인 남성의 경우 상대적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WHO의 발표에 대해 우리는 가공육과 붉은색 고기의 섭취 수준을 감안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4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g 정도에 불과해 매일 50g를 먹었을 때를 기준으로 암 발생 위험을 경고한 WHO의 발표에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붉은색 고기 섭취량도 하루 61.5g으로 매일 100g를 먹었을 때를 가정한 WHO의 발표에 못 미쳤습니다.
또, 가공육의 색깔을 내는 데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의 하루 섭취량도 WHO의 1일 섭취허용량의 1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10대 청소년과 성인 남성의 경우 가공육과 붉은색 고기 섭취량이 평균을 넘고 있는 만큼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등 균형 있는 식습관을 기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올해부터 실태조사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쯤 섭취 기준량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이브닝뉴스
김정환
식약처 "가공육·붉은 고기 섭취량 우려할 수준 아냐"
식약처 "가공육·붉은 고기 섭취량 우려할 수준 아냐"
입력
2015-11-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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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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