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높은 고도에서 기체가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박새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러시아 여객기 추락현장입니다.
엔진과 출입구 등 각종 잔해가 넓은 지역에 퍼져있습니다.
현장 조사에 나선 러시아 항공청장은 잔해가 퍼진 범위가 20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점을 들어 '높은 고도에서 부서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비행기가 두 동강나 한쪽엔 불이 났고, 한쪽은 바위와 충돌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당초 여객기의 비상착륙 요청이 있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어떤 구조요청도 없었다'고 정정했습니다.
[호삼 카말/이집트 항공장관]
"사고가 나기 전에 어떤 결함보고나 구조신호도 없었습니다."
앞서 사고원인을 놓고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와 이집트는 기술적 결함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집트는 사고기의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분석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일대 운항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 등 항공사들은 잇따라 이 지역 항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이브닝뉴스
박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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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추락 여객기 공중 폭발 추정, 기술적 결함"
러시아 "추락 여객기 공중 폭발 추정, 기술적 결함"
입력
2015-11-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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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1-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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