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서부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산물 음식은 게요리입니다.
미국인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음식인데 게들에게서 최근 위험할 정도의 신경독소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현지시간으로 3일 북미산 던저니스크랩과 락크랩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게들에게서 위험한 수준의 신경독소가 검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오리건주 경계로부터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역에 서식하는 게에게서 신경독소의 일종인 도모산이 위험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도모산은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혀 기억상실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앤드류 휴건/캘리포니아 어류야생생물국]
"독소를 품고 있는 게가 식용으로 포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 서부지역에서 가장 흔하고 인기가 많은 던저니스크랩과 락크랩 요리는 한국의 꽃게와 맛이 비슷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요리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게 요리의 매출이 매년 6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백8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수산업과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은 엘니뇨로 인한 해조류의 비정상적인 창궐이 게에서 검출된 패류독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브닝뉴스
이주훈
이주훈
美 "게 요리 먹지 마세요" 신경독소 '도모산' 검출
美 "게 요리 먹지 마세요" 신경독소 '도모산' 검출
입력
2015-11-05 18:07
|
수정 2015-11-05 18:3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