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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판정, 박사 취득 무산

'천재 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판정, 박사 취득 무산
입력 2015-11-25 17:39 | 수정 2015-11-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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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최연소 박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천재소년 송유근 군이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내년 2월 박사 학위 취득이 무산됐습니다.

    13년 전 지도교수의 발표 자료를 상당 부분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아서 문제가 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만 17살의 나이로 박사 학위 논문 심사에 통과한 천재 소년 송유근 군.

    그러나 최근 국제 학술지인 천체물리학 저널에 제출한 논문이 표절로 판명되면서 내년 박사 학위 취득이 무산됐습니다.

    천체물리학 저널 측은 송 군의 논문이 지도교수인 박석재 박사가 2002년 발표한 논문과 상당 부분 내용이 겹친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인용 사실을 표기하지 않아 표절로 인정된다며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졸업 자격으로 제출된 논문 게재 실적이 철회됨에 따라 송 군의 내년 2월 박사 학위 취득은 자동으로 취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송 군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박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 자료를 재인용한 것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논문 철회 소식을 전해들은 송유근 군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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