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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고광산 붕괴사고, 수백 미터 아래 '생존자 4명' 확인

中 석고광산 붕괴사고, 수백 미터 아래 '생존자 4명' 확인
입력 2015-12-31 17:30 | 수정 2015-12-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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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성탄절 대규모 붕괴사고가 발생한 중국의 석고광산에서 실종자 4명이 수백 미터 땅속에 생존해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파이프 안으로 영양액을 내려보내며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주룡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구조 당국이 무너져내린 석고 광산 곳곳에 구멍을 뚫고 지름 10cm가 넘는 파이프를 넣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실종자 4명이 수백 미터 아래에 살아있다는 신호가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구조대원]
    "편지와 소시지를 보냈습니다. (뭐라고 썼나요?) 지금 당신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탐색기가 어제 오전 지하 220m에서 안전모를 쓴 광부들을 발견했다"며 이들이 일주일 가까이 살아있는 건 기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생존자 4명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이들에게 영양액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다른 응급용품을 내려보내고 혹시 다른 생체 신호가 잡히는지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당초 생존자가 8명으로 알려졌으나 생존자들과 비상 통화를 한 결과 4명으로 확인 됐습니다.

    생존자들은 날씨가 춥다며 술도 내려 보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구조대는 안전을 이유로 술은 공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광부 17명 가운데 4명의 생존이 확인됨에 따라 실종자는 13명으로 줄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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