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강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1,700만 명이 대피했는데요.
대홍수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범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집 한 채가 강물에 잠긴 채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붕 위로 대피한 집주인과 애완견이 구명보트로 옮겨집니다.
미국 미주리주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서 엘니뇨 현상에 의한 이상 고온과 집중호우로 강물이 넘쳐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시시피강 등 중부지역 400개 강의 수위가 홍수 수위를 이미 넘었고 이중 45개는 대홍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닉슨/美 미주리 주지사]
"강물이 이렇게 불어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홍수가 얼마나 계속될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홍수경보에 따라 1천7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노스컷/美 미주리주 주민]
"무서워요. 강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어요."
이번 홍수로 야간에 차를 몰던 운전자들이 강물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미주리주에서만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주리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해 치안과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1993년 대홍수의 피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이브닝뉴스
박범수
집 떠내려가고 지붕 위로 대피, 美 대홍수 '위기'
집 떠내려가고 지붕 위로 대피, 美 대홍수 '위기'
입력
2015-12-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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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12-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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