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배구에서 점프를 하면서 공을 때리는 서브를 스파이크 서브라고 하죠.
선수의 키가 약 2m 가까이 되고요.
여기에 점프까지 하게 되면 공의 타격점이 지상에서 무려 3m 50cm가 넘게 됩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이 무서운 파괴력의 서브는 한방으로 상대의 기를 꺾습니다.
최근 배구경기에서 이 서브가 점차 진화하고 있는데요.
배구 서브의 묘미를 장유진 기자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스파이크 서브, 안쪽에 꽂힙니다."
"서브 에이스, 이게 레오의 힘!"
단 한 방으로 득점까지 챙길 수 있는 서브.
여기에 경기의 흐름까지 좌우할 수 있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구 초창기의 서브는 선 채로 공을 넘기는 수준이었지만, 장윤창이 본격적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선보인 90년대 이후 점차 공격성이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문성민의 위력적인 스파이크 서브입니다.
0.7초 이내에 상대 코트를 때릴 만큼 빠르고 강력해 리시브에 큰 부담을 줍니다.
최근에는 느리지만 허를 찌르는 이른바 '플로트 서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축구의 무회전킥이나 야구의 너클볼처럼 일정한 궤적 없이 흔들리며 날아오기 때문에 보기와 달리 수비수가 애를 먹습니다.
◀ 여오현 리베로/현대캐피탈 ▶
"(플로트 서브는) 공이 오다가 갑자기 툭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밀리기도 해서 서브를 잘 때리는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받기 전에 많이 극도로 긴장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 돼요."
올 시즌은 한 경기에 서브 득점이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다양한 서브로 공격 활로가 넓어지면서 배구 보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뉴스데스크
장유진 기자
장유진 기자
'단 한 방으로 득점까지…' 다양한 서브의 세계
'단 한 방으로 득점까지…' 다양한 서브의 세계
입력
2015-01-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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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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