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쿄에서 특별한 소방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지진이 나면 우리 소방대원들이 직접 한국인들을 구조해 돌아오는 시나리오인데요.
한국 좋아하기로 소문난 도쿄도지사가 서툰 한국말로 우리 대원들을 맞이했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도쿄도의 마스조에 지사가 합동 훈련을 위해 찾아온 한국 소방대원들에게 서툰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넵니다.
◀ 마스조에/일본 도쿄도 지사 ▶
"서울 재난 본부 여러분 훈련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진 대비 훈련을 겸한 도쿄 소방청 신년 출정식.
우리나라 소방대원들은 지진으로 차에 갇힌 한국인을 구조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 정규창/서울 소방재난 본부 소방위 ▶
"한인타운에 사는 한국인을
한국 소방대원이 직접 구조하면 좋겠다고 해서..."
도쿄도 소방청 신년 출정식에 우리나라 소방대원이 참여한 것은 처음으로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초대장을 내민 마스조에 도쿄도 지사는 일본 우익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입니다.
오늘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혐한 시위 근절과 함께, 작년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약속한 도쿄 한국 학교 부지 선정도 곧 발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 마스조에/일본 도쿄도 지사 ▶
"좋은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나라를 오가는 작은 행보들이 한일 수교 50주년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뉴스데스크
이동애 특파원
이동애 특파원
도쿄도지사의 한국말 인사…일본서 펼쳐진 특별한 소방훈련
도쿄도지사의 한국말 인사…일본서 펼쳐진 특별한 소방훈련
입력
2015-01-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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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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