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의정부 화재 보면서 고층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사는 분들, 만약에 불나면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한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올바른 대피법, 김나라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시커먼 연기에 휩싸인 오피스텔 건물.
유독가스를 피해 창문 쪽으로 다가와 구조를 기다립니다.
10여 명의 주민들은 옥상으로 올라갔고, 2층, 3층의 저층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 황지훈/최초 신고자 ▶
"2층에서 차 위로 여성분이 뛰어내리다 다치고, 남자분도 뛰어내리다 넘어져서 다치시고.."
전문가들은 고층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무턱대고 문을 열고 대피하는 게 제일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자칫 복도나 계단으로 나갔다가 유독가스를 마셔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기가 가득찬 복도는 보시는 것처럼 한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 대피를 시도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먼저 불이 어디서 났는지, 상황을 파악한 뒤, 조심스럽게 불이 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수건이나 옷가지를 물에 적셔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움직여야 합니다.
◀ 이창희/광나루 시민안전체험관 소방장 ▶
"유독가스보다 낮은 깨끗한 공기층으로 고개를 숙이는 거고요. 뜨거운 공기를 식혀서 코와 입을 막아 기도화상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 주민 상당수는 물이 있는 화장실이나 창문이 있는 베란다로 대피한 뒤, 휴대전화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 구조됐습니다.
침착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요령있게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뉴스데스크
김나라 기자
김나라 기자
고층 건물 화재, 뛰어내리면 큰일…올바른 대피법은?
고층 건물 화재, 뛰어내리면 큰일…올바른 대피법은?
입력
2015-01-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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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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