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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신화' 사업가 숨진 채 발견…"실패 비관 자살 추정"

'창업 신화' 사업가 숨진 채 발견…"실패 비관 자살 추정"
입력 2015-01-14 20:14 | 수정 2015-01-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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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년 창업의 신화로 불리던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큰 성공 뒤에 연이어 찾아온 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

    닷새 전 이곳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맹점 업계 '성공 신화'로 불리던 청년 사업가 38살 이모씨였습니다.

    ◀ 아파트 관계자 ▶
    "옛날에 뭐… 무슨 CEO? (네) 아주 잘 나가는 CEO였었대."

    이 씨는 10여 년 전에 쌈짓돈 8백만 원으로 초밥 포장 판매점을 열어 사업 3년 만에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할 만큼 성공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유명 외식업체 대표까지 맡았지만, 그 후 기획한 한식 사업 등이 실패하면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사업 실패를 거듭하다 다른 외식업체 임원으로 일하게 된 이씨는, 지난해 6월 사표를 낸 뒤 7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었습니다.

    재기를 꿈꿔온 것으로 주변엔 알려졌는데, 정작 가족들에게 미안하는 글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경찰 ▶
    "(가족들을) 부산으로 며칠 전에 내려가 있으라고 그랬나 봐요. 아마도 생을 마감하려고…"

    경찰은 이 씨가 거듭된 사업 실패로 신변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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