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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살해범' 김상훈 "나도 피해자"…숨진 딸 성추행 진술 나와

'인질 살해범' 김상훈 "나도 피해자"…숨진 딸 성추행 진술 나와
입력 2015-01-15 20:15 | 수정 2015-01-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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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그는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모든 탓을 경찰과 아내에게 돌렸습니다.

    딸을 살해하기 전 성추행을 했다는 경악스러운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질 살인범 김상훈은 고개를 빳빳이 든 채로 체포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뉘우치는 기색은커녕, "자신도 피해자"라며, 부인과 경찰에 범행의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 김상훈 ▶
    "나도 아이 엄마의 희생양인 것 같습니다. 죽을 때 (경찰이) 나를 안정시킨 게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김상훈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분 만에 끝났으며, 법원은 범죄가 중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인질극 당시 김상훈이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는 큰딸의 진술은 확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씨의 부인은 지난 8일, 김씨의 흉기에 허벅지를 찔린 직후, 경찰서를 찾아가 상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질 사건이 일어나기 나흘 전입니다.

    당시, 경찰의 안내가 미온적이어서 상담을 더 하지 않고 딸들을 여관에 피신시키다 전 남편의 집에 보냈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 ▶
    "민원 상담관이 정밀하게 어디 다쳤냐, 뭘로 다쳤냐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렇게까지 안 한 것 같아…"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인한 만큼, 관련 법에 따라 김상훈의 신상을 공개하고, 사건 당시 숨진 딸을 성추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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