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호수나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요즘 기온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위태로운 현장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허가받은 낚시터나 축제장이 아닌 호수 얼음 위에서 수십 명이 빙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얼음에 구멍을 뚫어 놓고 옆에서 라면도 끓여 먹는가 하면 텐트와 비닐하우스를 쳐놓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 얼음 낚시객 ▶
"주말엔 꽉 차요. 산천어 축제장 가다가 여기 들러서 낚시하고 그러지 뭐..."
얼음이 쩍쩍 갈라지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얼음 낚시객 ▶
"우리는 하도 경험이 많아서 얼음 두께만 보면 아니까 안 들어가고 들어가고 하면 되는데 서울 사람들은 몰라서..."
지금 서 있는 곳이 안전하게 느껴져도 위치에 따라 얼음 두께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얼음 구멍의 두께를 재봤더니 20cm 안팎이지만 10미터 정도를 옮겨가자 두께가 5cm 정도 얇습니다.
◀ 박춘근/춘천소방서 구조구급담당 ▶
"얼음 구멍에서 물이 차오른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얼음이 무게를 못 견뎌서 가라앉는 현상일 수 있으니까 그런 지역은 빨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얼음 두께를 감으로 추정하고 호수나 강에서 낚시를 하다가는 자칫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호입니다.
뉴스데스크
백승호 기자
백승호 기자
들쭉날쭉한 기온에 호수 얼음 '쩍쩍'…위험천만 얼음낚시
들쭉날쭉한 기온에 호수 얼음 '쩍쩍'…위험천만 얼음낚시
입력
2015-01-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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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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