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들 이 학생이 IS와는 관계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일 텐데요.
미국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20살 미국 청년이 인터넷으로 IS를 접한 뒤 이들에 동조해서 의사당 테러까지 꾸미다가 체포됐습니다.
박범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앳된 얼굴의 소년 크리스토퍼 코넬.
◀ 존 코넬/아버지 ▶
"아들은 16살 아이 같았죠. 거의 집에서 비디오 게임만 했어요."
그러던 코넬은 스무살 무렵부터 갑자기 수염을 길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선전물을 접한 뒤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미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미 연방수사국 FBI는 코넬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처럼 위장한 비밀 정보원을 보냈고 코넬은 이 정보원에게 "우리 자체 방식으로 이슬람 성전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미 의사당 건물을 이번 주에 폭파하고 도망쳐 나오는 사람들을 총으로 저격할 것이라는 계획을 털어놨습니다.
긴장한 FBI는 잠복에 들어갔고 동네 총포상에서 반자동 소총 2정과 실탄 6백발을 사가지고 나오던 코넬을 체포했습니다.
◀ 목격자 ▶
"요원들이 주차장을 건너왔고 그 중 두 명이 코넬을 위에서 제압했어요."
코넬 사건은 파리 주간지 테러 이후 미 본토에서도 자생적 테러 공격이 언제든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뉴스데스크
박범수 특파원
박범수 특파원
'자생적 테러리스트' 공포…IS 세뇌당한 美청년 테러 계획
'자생적 테러리스트' 공포…IS 세뇌당한 美청년 테러 계획
입력
2015-01-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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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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