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가운데 터키에서의 김 모군의 행적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한 남성과 차를 타고 국경 근처의 시리아 난민촌에서 내리는 모습인데요.
경계 느슨한 국경을 이미 넘었을 가능성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오전 8시 킬리스 호텔을 나선 김군은 잠시 뒤 호텔 앞에서 한 현지 남성을 만나, 시리아 번호판을 단 검정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출발한 것으로 터키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어 동쪽으로 18킬로미터쯤 떨어진 베시리예라는 마을의 시리아 난민촌 부근에 내리는 모습이 확인된 게 마지막입니다.
이곳은 시리아 국경에선 불과 5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내전을 겪는 시리아 난민이 몰리면서 900킬로미터나 되는 터키와 시리아 국경은 통제가 느슨합니다.
올리브나무 숲 사이로 사람과 차량이 많이 오가면서 길이 나버린 곳도 있습니다.
◀ 킬리스 호텔 직원 ▶
"이곳엔 지뢰가 모두 제거돼 있고, 여권도 필요없고, 철조망을 그냥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언덕 너머 시리아 쪽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띕니다.
브로커도 자주 보이는데, 우리 돈 2만 원 정도면 국경을 넘게 해주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시리아에서 가져온 시리아 번호판 차량도 흔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경 간 밀거래도 심해서 시리아에서 가져온 값싼 담배를 파는 좌판을 킬리아 시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김군이 사라진 지 열흘이 지나도록 터키에서 김군의 흔적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김 군은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국경을 넘은 게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경찰은 아직 결정적인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접경도시 킬리스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뉴스데스크
이주승 특파원
이주승 특파원
난민촌서 증발한 김 군, 허술한 터키-시리아 국경 넘었나?
난민촌서 증발한 김 군, 허술한 터키-시리아 국경 넘었나?
입력
2015-01-20 20:15
|
수정 2015-01-20 21:1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