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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산천어, 바닷물 양식 성공…성장속도 민물보다 '3배'

민물 산천어, 바닷물 양식 성공…성장속도 민물보다 '3배'
입력 2015-01-20 20:53 | 수정 2015-0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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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산천어가 제일 실해지는 철인데요.

    토종 산천어를 바다에서 속성으로 대량 양식하는 연구가 최근 성공을 거뒀습니다.

    민물고기인 산천어가 어떻게 바닷물에서 자라는지 궁금한데요.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화천천.

    두껍게 언 개울 밑을 토종 어종 산천어가 누빕니다.

    차가운 1급수에서만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합니다.

    ◀ 이화경/화천군청 ▶
    "계곡의 여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귀한 물고기입니다."

    양식을 해봐도 민물에선 성장이 더뎌 쉽지 않았던 이 산천어를 최근 충남수산연구소가 바닷물로 키워봤습니다.

    노란빛의 어른 손가락 크기 치어를 민물에 넣고 매일 조금씩 짠 소금을 섞어줬습니다.

    산천어는 원래 바다가 고향이라 염분을 거르는 아가미 기능이 남아있습니다.

    두 달 만에 950마리 중 80%인 757마리가 은빛의 성어 단계까지 살아남았습니다.

    바닷물 시험 양식이 성공한 겁니다.

    특히 바다의 영양염류 덕분에 성장속도가 민물보다 3배가 빨랐습니다.

    ◀ 유광열 박사/충남수산연구소 ▶
    "민물에서 양식할 경우 10 ~ 12개월이 걸리지만 바다에서 사육할 경우 5 ~ 6개월 안으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민물고기인 산천어는 이곳 바다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으로 올해 들어오게 됩니다.

    어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 이무성 선장/가두리 양식업 ▶
    "아무래도 겨울이 비수기인데, 소득 증대를 할 수 있어서 좋죠"

    연구진은, 고급 어종인 황복의 속성 양식을 다음 과제로 세웠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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