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붉은 노을을 품은 바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이곳은 전라남도 무안군의 한 바닷가인데요.
이 해안을 따라서 난 도로를 '노을길'이라고 부릅니다.
지는 해와 바다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걷거나 자동차나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이곳.
남도의 홍조 띤 얼굴을 올해부터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검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거품을 끼고 도는 전남 영광의 백수해안도로.
낙조와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끌며 국내 해안도로 중 열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무안군도 아껴뒀던 바닷가 비경을 공개합니다.
노을길로 이름 짓고, 올 상반기부터 3년 안에 10킬로미터 구간에서 자전거와 도보, 차량전용 해안도로를 만듭니다.
◀ 최경문/무안군 지역개발과장 ▶
"최종 사업비는 137억 원입니다. 이 구간도 3개년에 그 사업비가 전부 국비로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해안도로와 달리 수평선과 비슷한 위치에서 바닷가를 거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낮에는 탁 트인 갯벌과 해송림, 모래사장, 저녁에는 바다를 물들이는 노을, 야간에는 해안선을 따라 설치될 조명이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교통이 아닌 순수 관광목적으로 해안도로가 만들어지는 건 국내에서 무안 노을길이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뉴스데스크
양현승 기자
양현승 기자
노을길 따라 걸어요…'느리게 다니는 해안도로' 만든다
노을길 따라 걸어요…'느리게 다니는 해안도로' 만든다
입력
2015-01-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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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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