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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방콕, 땅 밟을 일 없는 '공중 도시'로 탈바꿈

물의 도시 방콕, 땅 밟을 일 없는 '공중 도시'로 탈바꿈
입력 2015-01-24 20:41 | 수정 2015-01-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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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태국 방콕은 웬만한 시설은 공중에 지어지는 이른바 '공중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홍수 때문인데요.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늪지대에 지어진 물의 도시, 방콕.

    3년여 전 폭우 때는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땅을 파면 곧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기 일쑤입니다.

    방콕에 지하 주차장이 거의 없는 이유입니다.

    이 아파트도 지상 1층에서 4층까지는 주차장, 주거생활공간은 그 위 5층부터 시작합니다.

    ◀ 파닛 푸진다 교수/쭐라롱껀대학 ▶
    "지하 건설은 홍수문제에다 쾌적한 공기 관리 등에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 문제도 있다."

    그래서 전철도 공중으로 올렸습니다.

    공중 철로를 따라 바로 아래 만들어진 공중 인도는 호텔과 백화점 등 바로 옆 빌딩 3,4층으로 연결됩니다.

    24시간 땅을 밟을 필요가 없는 거대한 공중생활권이 형성된 것입니다.

    냉방 건물 밖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동남아 열대기후는 점점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루치카/방콕시민 ▶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공간도 넓고 쾌적해서 좋아요."

    레스토랑이나 수영장을 건물 상층부, 더 나아가 옥상으로 올리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중 생활권은 매년 침수 걱정을 해야 하는 땅바닥 서민들의 삶과는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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