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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특파원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보혁 논쟁…'영웅인가? 악마인가?'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보혁 논쟁…'영웅인가? 악마인가?'
입력 2015-01-29 20:52 | 수정 2015-01-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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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00만관객을 훌쩍 넘긴 영화 국제시장을 놓고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란이 일었죠.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도 이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성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전장에서 여자와 어린아이를 겨누고 고뇌하는 저격수.

    하지만 국가와 가족 앞에선 늘 단호합니다.

    공식적으로 사살한 적군만 160여 명.

    전설적인 미국 최고의 저격수 일대기는 북미 개봉 5주 만에 수익 2천억 원이란 흥행대박으로 이어졌습니다.

    ◀ 브래들리 쿠퍼/저격수 '크리스 카일' 역 ▶
    "그를 똑같이 재현하는 건 제겐 큰 영광이었습니다."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수주의 시각에서 전쟁의 공허함을 잘 담아냈다'는 찬사는, 진보주의 감독 마이클 무어가 등 뒤에서 총 쏘는 저격수는 영웅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논쟁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영화 인터뷰의 감독 겸 배우 세스 로건도 '나치 저격수가 연합군을 사살하는 영화가 연상된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보수진영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마이클 무어가 이슬람 국가에서 지내봐야 카일에게 감사할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숭고한 애국심'과 '군국주의의 유물'이란 극단을 오가며 광고판 테러, 이슬람 교도 협박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전쟁영웅을 바라보는 좌우 이념 논란은 이 영화가 다음 달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층 거세지는 형국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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